부산 호텔 화재로 투숙객 등 32명 연기 흡입…소방대원 1명 경상(종합3보)

기사등록 2023/06/20 18:15:12 최종수정 2023/06/20 19:52:05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 지하에서 불이 나자 부산소방이 고가사다리차를 동원해 상가 4층 테라스로 대피한 투숙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3.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 지하 6층에서 불이 나 직원과 투숙객 등 170여 명이 긴급 대피하거나 소방에 의해 구조되고, 이 중 3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진화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얼굴과 손가락 등에 화상을 입었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께 해운대구의 한 호텔 지하 6층 추정되는 곳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부산소방은 오전 10시께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300명과 헬기와 차량 등 장비 78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검색 및 구조 작업에 나섰다.

불이 나자 호텔 직원과 투숙객 170여 명이 건물 옥상과 상가 4층 테라스 등으로 긴급 대피하거나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이 중 5명은 옥상에서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32명이 단순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97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2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 지하에서 불이 나자 투숙객들이 밖으로 대피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3.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 화재진압 중 소방대원 1명이 빰과 손가락 등에 화상을 입었다.

불은 4시간 만인 오후 1시 33분께 진화됐으며, 소방은 오전 11시 59분께 대응1단계를 해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호텔 건물은 지하 1~7층 주차장 및 기계실, 지상 1~30층 숙박시설 및 음식점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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