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시 수성구는 아동복지시설 대상 음악 수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은 가족 해체, 학대 등으로 불안, 우울증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내 아동들에게 음악이라는 힐링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 수업을 희망하는 아동복지시설 3곳을 파악한 수성구는 악기 구매를 위해 지역사회 후원자 발굴에 노력한 결과 사회복지법인 우송복지재단으로부터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수성문화재단의 협조로 재능기부 강사도 모집했다.
늘사랑청소년센터에는 악기 구매를 지원하고 재능기부 봉사자를 연계해 시설 아동들에게 음악 수업을 진행했다. 아동들이 희망하는 악기를 구매하고 에어로폰, 우쿨렐레, 오카리나 등 3개 반을 편성했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마다 총 12회 이뤄진다.
봄의 집, 드림나래 등 아동복지시설 2곳에도 악기 구매 지원을 위해 한국마사회 대구지사 기부금 지원 공모 사업에 참여했다. 기부금 각 250만원을 수령한 후 음악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아동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추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아동들이 음악 수업을 통해 우울감을 해소하고 친구들 간 즐겁게 교류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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