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코인에 국민 신뢰 잃어…윤리정당 거듭"
"내년 총선 공천에 현역 의원 기득권 체계 혁파"
"반대 세력 지지하는 국민 안는 포용 정당으로"
김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혁신기구 1차 회의에서 "정치를 바로 세우려면 민주당부터 개혁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민주당 혁신위원장 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부와 여당이 (각종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데도 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변화와 반성이 없고 기득권과 내로남불의 상징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위는 국소 수술이 아니라 전면적 혁신을 해나가겠다"며 "민주당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근본을 바꾸는 대전환에 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국회의원 코인 투자 사건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윤리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혁신위원회는 윤리회복 방안을 실현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안해 민주당이 신뢰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기득권을 타파한 민주정당, 개혁정당의 모습을 찾도록 하겠다"며 "정당이 민의의 대변자로 거듭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당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국민에게 정치혐오를 일으킨다"며 "민주당은 정당 공천 과정에서 현역 국회의원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체계를 혁파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혁신위는 윤리 회복을 넘어 정치 회복까지 제안하고자 한다"며 "반대편 정치세력을 지지하는 국민까지 감싸안는 포용과 확장의 정당, 당원을 존중하고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정치권에 빚이 없는 사람이다. 당연히 친명도, 비명도, 친문도, 비문도 아니다"라며 "계파의 이익과 일부 강성 당원의 요구,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한 현역 국회의원의 이해에 한치의 관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김남희 변호사 ▲윤형중 LAB 2050 대표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이해식 민주당 국회의원 ▲이선호 민주당 울산광역시당 위원장 등의 혁신위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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