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괴담'에 제주서도 천일염 '품귀'…소비자원 "가짜 정보 주의"

기사등록 2023/06/18 12:55:10 최종수정 2023/06/18 14:32:39

천일염 등 수산물 사재기 우려

한국소비자원 '피해 주의보' 발령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8일 제주 한 종합마트에서 신안 천일염 수급 어려움에 따른 미입고를 안내하고 있다. 2023.06.18. 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수산물 오염 괴담'까지 퍼지면서 제주에서도 천일염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짜 정보를 주의하라며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18일 제주의 한 종합마트 식품코너에 '19일부터 22일까지 신안천일염 20㎏(포)이 입고되지 않는다'는 안내판이 놓여져 있다. 용기에 담긴 8.5㎏ 천일염도 오는 21일까지만 판매한다고 안내했다. 또 '소금 수급이 어려운 관계로 입고가 불규칙 한점, 판매가 안되는 점에 대해 양해를 바란다'고 안내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설 시운전에 나서는 등 방류가 임박했지만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소금을 비롯한 수산물 전반에 걸쳐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괴담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6일 가짜정보에 따른 구매 유도 주의를 당보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2023.06.18. photo@newsis.com 
회원 수 18만여명 규모의 도내 한 맘카페에서는 며칠새 '마스크에 이어 소금인 것이냐', '소금 파는 곳 정보 아시는 분', '소금 사재기 끝나면 된장, 고추장도 오르나요?' 등 판매처를 묻는 글과 물가 인상을 우려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고, 댓글에는 남은 재고에 대한 현장 판매 등을 하는 판매처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은 "최근 일부 사업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재하고 있다"며 "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쇼핑몰 이용에 주의하고,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정보는 정부의 일일 브리핑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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