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반면교사로…시군구청장 재난교육 받는다

기사등록 2023/06/18 12:00:00 최종수정 2023/06/18 13:06:05

행안부, 이태원 참사 계기 최초 실시

75%가 참석 희망…권역별 순차 진행

[서울=뉴시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3월3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화천, 포천, 제천에서 발생한 산불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19일부터 7월6일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교육은 10·29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마련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재난 발생 시 1차 대응기관인 기초지자체를 총괄하는 시군구청장의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안부가 교육에 앞서 실시한 수요조사에서 시군구청장 228명 중 171명(75%)이 참석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도도 높았다.

교육은 수도권을 시작으로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4개 권역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국가의 재난안전 정책 방향인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에 대한 설명을 통해 선제적 재난 대비의 필요성과 현장 재난관리체계의 중요성을 알린다.

'재난관리 체계와 지자체장의 역할'과 '재난대응 사례와 효과적인 재난대응 방안'을 주제로 재난안전 법령·제도와 실제 재난 현장에서의 활용 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시군구청장은 지역의 재난관리 최종 책임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역할이 막중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재난 대응·수습 역량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권역별 재난안전 교육 일정.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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