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담당 국장 전격 경질…"6월 모의평가 난이도 문책"

기사등록 2023/06/16 09:18:08 최종수정 2023/06/16 09:46:05

교육부 "1주일 전부터 기획"…'쉬운 수능' 신호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육개혁 현안 추진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3.06.16. yes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대입 담당 국장을 대기 발령했다.

앞서 이달 1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를 쉽게 내라고 지시했으나 결과가 그렇지 않았던 데 따른 문책성 인사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이날부로 대입 제도를 담당하는 이 모 인재정책기획관을 대기 발령하고, 그 자리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등 '디지털 교육 대전환' 업무를 맡았던 심민철 디지털교육기획관(국장)을 보임했다.

심 국장은 대입 담당 과장과 국장을 거쳤고 교육부 안팎에서 대입제도 업무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심 국장이 맡던 디지털교육기획관 직책에는 이영찬 현 제주대 사무국장이 임명됐다.

전날인 15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이주호 부총리의 교육개혁 보고를 받고 '공교육 교과과정(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번 인사는 전날 결정된 게 아니라 1주 전부터 검토되던 사안이라는 것이 교육부 안팎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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