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원전 처리수 방출, 각국 이해 꾸준히 확산"

기사등록 2023/06/15 14:21:07

블링컨 방중 관련 "미·중 양국 관계 안정은 국제사회에 매우 중요"

[도쿄=AP/뉴시스]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자료사진. 2023.06.1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처리수)의 해양 방출과 관련해 "진지한 노력의 결과, 각국의 이해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팔라우의 수랭걸 휩스 대통령이 전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원전 시찰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가 면밀한 형태로 노력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파푸아뉴기니의 제임스 마라페 총리로부터 안전성 확보의 노력에 대한 이해와 지지의 표명이 있었다고도 소개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처리수의 안전성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토를 받고 있는 것을 포함해 과학적 근거에 근거해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정중하게 설명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18일 중국 방문에 대해선 "미·중 양국 관계 안정은 국제사회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은 2018년 10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일·중 정상회담에 관해선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게 그쳤다. 이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쌍방의 노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미국, 필리핀 3개국의 안보를 담당하는 정부 고위 관계자에 의한 새로운 협의의 틀을 마련해 16일 도쿄 시내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발표했다.

협의에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여해 해양 진출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공동훈련과 필리핀군 능력 향상 지원 등 방위협력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전망이라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필리핀은 우리나라(일본)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동맹국"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을 감안하면 미일동맹을 기축으로 필리핀 등 동지국과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 일·미동맹의 억지력, 대처력을 강화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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