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 압색 영장에 이재명 피의자 적시

기사등록 2023/06/14 16:48:38 최종수정 2023/06/14 22:04:05
[성남=뉴시스] 박종대 기자 =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경. 2021.5.17. pjd@newsis.com

[성남=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검찰이 경기 성남시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영장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날 성남시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12일 진행한 압수수색의 연장선으로 당시 확보하지 못한 자료들을 보충하기 위함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성남시 관광과와 회계과, 도시계획과, 비서실, 스마트도시과 등 정자동 호텔 개발 과정에 관여한 곳들이다.

이를 위해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모 전 베지츠 대표 등이 기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등이다.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은 2015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모 호텔' 시행사의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용도변경, 대부료 감면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업무상 배임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지난달 당시 사업을 검토했던 성남시 공무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공개 입찰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상부에서 수의계약으로 결정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