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기본금리 4.5%로 높여, 우대금리는 1%p↓
청도계 취급은행 모두 최고 6%, 유리한 우대금리 비교해야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청년도약계좌 취급은행들의 최종금리가 최고 연 6%로 맞춰졌다. 이에 따라 월 70만원을 납입하면 원리금과 정부 기여금을 포함해 5년 후 최대 5000여만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1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청년도약계좌 3년 고정 기본금리는 4.5%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1차 사전금리 3.5% 대비 1%포인트 오르면서 IBK기업은행과 동일 선상을 맞췄다.
소득 우대금리는 0.5%포인트로 취급은행이 모두 같다. 은행별 우대금리는 5대 은행이 최대 1%포인트로 사전금리 2%포인트 대비 1%포인트 낮아졌다.
기업은행은행은 1.5%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0.5%포인트 내려갔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의 기본금리와 우대금리 조건은 최대 6%로 동일하게 맞춰졌다.
기본금리는 3년간 고정되며 이후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또 가입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소득 우대금리는 신청 시점과 가입 후 1년을 주기로 심사한 개인소득금액의 소득요건 충족 횟수에 따라 적용된다.
현재 조건대로 단순 계산할 경우 월 70만원을 5년간 납입하면 6% 금리에서 원금합계 4200만원과 세전이자(비과세) 640만5000원을 더해 총 4840만5000원이 모인다.
여기에 정부 지원금 월 2만1000~2만4000원씩 126만~144만원이 붙는다. 정부 기여금에는 기본금리가 적용돼 140만4112~160만4700원이 된다. 이를 합하면 최대 5000만9700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기본금리만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월 70만원씩 만기 원리금은 4680만3750원이다. 월 40만원을 납입할 경우 원금 2400만원과 이자 274만5000원을 더해 2674만5000원이 된다.
이번 최종금리는 지난 8일 나온 사전금리 대비 변화가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주문을 반영해 시중은행은 기본금리를 1%포인트 높이고 우대금리를 1%포인트 낮췄다. 기업은행은 우대금리를 낮추면서 최고 금리가 6.5%에서 6%로 내려갔다.
지방은행들도 기본금리와 우대금리 조정으로 최대 6%를 맞췄다. 은행별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는 ▲DGB대구은행 4.00%, 1.5%포인트 ▲BNK부산은행 4.00%, 1.5%포인트 ▲광주은행 3.80%, 1.7%포인트 ▲전북은행 3.80%, 1.7%포인트 ▲BNK경남은행 4.00%, 1.5%포인트 수준이다.
은행권은 1차 사전금리에서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을 반영해 비중을 조정했다. 은행별 요건을 보면 국민은행은 급여이체 0.60%포인트, 자동이체 0.30%포인트, 거래감사 0.10%포인트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급여이체 0.30%포인트, 신한카드(신용·체크) 결제 0.30%포인트, 첫 거래 우대 0.40%포인트다. 하나은행은 급여(가맹점대금) 이체 36회차 이상 0.60%포인트, 마케팅동의 0.10%포인트, 카드 결제실적(월 10만원 이상·36회차 이상) 0.20%포인트, 목돈마련응원 0.10%포인트가 붙는다.
우리은행은 급여이체 1.00%포인트, 예적금 미보유 0.50%포인트, 카드결제(신용·체크) 0.50%포인트다. 만기해지 시점까지 적금 자동이체와 마케팅 동의 유지는 필수 조건이다.
농협은행은 급여이체 0.50%포인트, 마케팅동의 0.20%포인트, 카드실적 0.20%포인트, 가입직전 1년간 농협은행 예적금(청약포함) 미보유 또는 NH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 고객 0.10%포인트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급여이체 0.50%포인트, 마케팅동의 0.10%포인트, 지로·공과금 0.20%포인트, 카드이용 0.20%포인트, 최초고객 0.30%포인트로 구성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도계 취급은행이 모두 최고금리를 6%로 맞추면서 쏠림을 막았지만 사전금리보다 0.5%포인트 내려가 비판이 예상된다"며 "급여이체나 카드결제 실적 등의 우대금리 요건이 따라붙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은행을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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