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모든 반격에 실패…사상자도 많아"

기사등록 2023/06/14 01:53:18

"우크라군, 전차 160대 이상 잃어"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군사 담당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모습. 2023.06.14.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모든 반격에 실패했으며, 많은 사상자가 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매체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군 담당 기자 등과의 간담회에서 "적군은 어떤 방향에서도 성공하지 못했고, 그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4개 방면을 통해 공격을 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반격이 지난 4일부터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160대 이상의 전차를 잃었고, 러시아는 54대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장갑차의 경우 훨씬 더 심각한 손실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장갑차 360대를 잃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서방국가들로부터 제공받은 군사 장비의 25~30%를 잃었다고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붕괴 사건에 대해선 러시아와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누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는 분명하다. 우크라이나 측이 (댐 파괴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의도적으로 반복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댐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러시아 영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공격이 닿지 않도록 하는 우크라이나 내 '예방 구역'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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