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김건희 여사 한산모시문화제 참석 다음날 나타나

기사등록 2023/06/13 17:09:25 최종수정 2023/06/13 20:48:41

서천군수 일행, "지인이 소개해 인사 나눠, 주변 시끄러워 카페로 이동해 대화"

군 관계자 "천공 서천 자주 찾아 한산모시 매년 구입하고 있다고 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9일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 06. 13 서천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통령 관저 개입 논란 의혹을 사고 있는 천공이 지난 10일 한산모시문화제 행사장을 찾아 서천군수와 부군수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천공의 서천 방문은 전날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난 다음 날 찾은 것이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13일 서천군에 따르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천공이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 다음 날 행사장을 찾았다는 것.

김기웅 군수와 김성관 부군수는 이날 한산모시문화제가 열리는 행사장에서 지역의 한 주민으로부터 천공을 소개받았다는 것.

천공을 소개받은 김 군수 일행은 자리를 이동해 인근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군수는 “군수의 아는 지인께서 (천공을)소개해 행사장 손님맞이 하듯 인사를 나눴다”면서 “무대 옆이 너무 시끄러워 인근 카페로 이동해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대화가 불가능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천공을 의전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카페로 이동하는 길이었다”며 “지역 주민이 일반인을 소개하는 걸로 알고 이를 대접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천공이 서천을 자주 찾아 한산모시를 매년 구입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행사장에서 만난 통상적인 만남으로 이렇게까지 구설에 오를 줄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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