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에 진심인 다이슨…모발 연구에만 8000억원 쏜다

기사등록 2023/06/13 15:32:27

다이슨, 2022 글로벌 헤어 사이언스 연구 결과 공개

"한국인, 타국가보다 자주 머리 감고 드라이어 사용"

[서울=뉴시스]다이슨은 13일 서울 용산구 다이슨 뷰티랩 사운즈 한남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헤어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와 조사 결과 등을 소개했다. (사진 = 다이슨)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헤어, 특히 우리는 건강한 모발에 집착합니다."

다이슨은 13일 서울 용산구 다이슨 뷰티랩 사운즈 한남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와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앞서 다이슨은 지난해에 헤어 케어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5억 파운드(8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연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이슨은 현재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103명의 엔지니어를 비롯해 과학자, 헤어 디자이너 등과 함께 다양한 모발 건강 실험을 벌이고 있다.

이날 공개한 '다이슨 2022년 글로벌 헤어 사이언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전 세계 평균보다 더 자주 머리를 감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응답자의 38%가 매일 머리를 감는다고 답변한 반면, 한국인은 65%가 매일 감는다고 답했다.

그만큼 한국인의 헤어 드라이기 소비도 다른 나라보다 높았다. 한국 응답자의 58%가 매일 드라이어를 사용한다고 답변한 반면, 전 세계 응답자는 38%가 사용한다고 답했다.

히다야 오스만 싱가포르 기술센터 시니어 디자인 엔지니어는 "한국인은 머리를 감고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모발 손상 원인 중 하나인 열에 취약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사진 = 업체 제공) 2023.6.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이슨은 모발 외 두피에 대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헤어 사이언스 연구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비듬, 탈모, 흰머리, 강한 피지 등 두피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43%는 두피 건강을 위한 특수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이슨은 향후 4년 동안 20개의 헤어 제품 출시 계획을 발표했고, 현재 다이슨의 헤어 케어 제품 라인업은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코랄 스타일 스트레이트너 등이다.

가장 최신 제품은 지난달 출시한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로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강력하고 정교한 고압의 기류가 모발로 분사돼 하나의 제품으로 모발 건조와 스트레이트를 할 수 있다. 모발을 건조하는 동시에 건강한 모발을 유지해주며 스타일링 시간도 줄여준다.

한편 다이슨은 지난 2019년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일반인들이 다이슨의 모발 관리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 중이다.

'다이슨 뷰티랩 사운즈 한남' 이용자들은 다이슨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사용자의 모발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후 모발 상태와 생활 패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1대1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서울 용산구 다이슨 뷰티랩 사운즈 한남. 2023.6.13.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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