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사우디서 '한국형 스마트시티' 공개 로드쇼

기사등록 2023/06/13 15:00:00

사우디, 네옴·레드씨 등 신도시 건설 추진

코트라, 건설사 등 현지 수주·수출 지원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코트라(KOTRA)가 13~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홍보하고, 국내 기업들의 관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사우디 스마트시티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우디는 석유에 의존하는 국가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해 국내총생산(GDP)에서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2017년 기준 13%에서 2025년까지 19.2%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네옴(NEOM), 레드씨(Red Sea) 등의 새로운 미래도시 건설은 물론, 리야드나 젯다와 같은 기존 도시의 현대화와 디지털화에 힘을 쏟고 있다.

행사 첫날인 지난 13일 오전에는 사우디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수행하는 주요 정부부처 및 행정기관들인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RAH),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철도청, 리야드시(市)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스마트시티 기업들의 최신 기술 설명회를 개최한다.

14일 오후에는 디지털 트윈 도시 구축, 스마트 모빌리티 도입, 건설엔지니어링 최신 기법 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 기회에 대해 사우디 발주처와 한국 기업 1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3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국토교통부와 코트라가 함께 운영 중인 스마트시티 협력센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는 2020년 9월 시작해 현재 리야드(사우디),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방콕(태국), 다낭(베트남), 이스탄불(튀르키예) 총 5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발주처 네트워킹 지원, 현지 협력사업 발굴, 법·제도·규제 조사 등을 통해 한국 스마트시티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김두식 코트라 리야드무역관장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데이터인공지능청 등 참가기관들의 협업 수요를 확인했다"며 "한국이 사우디의 ‘비전 2030’ 달성과 디지털 전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스마트시티 기업들의 교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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