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 마취제 성분 첨가
2025년10월 완료 예정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이 액상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휴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액상 보툴리눔 톡신으로 개발 중인 'HG102'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보툴리눔 톡신은 주름 개선 등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HG102는 동결 건조한 가루 형태의 기존 보툴리눔 톡신을 액상 형태로 만들어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염산염을 첨가했다. 휴젤의 차세대 제품이다.
임상 3상은 중등증 이상 미간주름 환자 272명을 대상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휴젤의 'HG102 투여군'(시험군)과 애브비 사의 '보톡스 투여군'(대조군)으로 나눠 동일한 용량을 단회 투여한 후 미간 주름 개선 여부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가루 형태의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멸균 생리식염수를 서서히 주입해 용해 및 희석해야 한다. 용해된 의약품은 24시간 내에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생리식염수 주입 시 추가 감염의 위험성이 있고, 희석 때 거품이 일거나 유사한 세찬 동요가 발생할 경우 의약품이 변성될 가능성이 있다.
액상 형태인 HG102는 의료진의 편의성 및 시술의 안전성, 정밀도를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휴젤 관계자는 "HG102 임상 3상은 2025년 10월 완료될 예정이다"며 "휴젤은 앞으로도 우수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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