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 확충"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난치성 혈관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 큐라클이 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 맵틱스와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큐라클은 맵틱스와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및 전략적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저분자 화합물 중심의 파이프라인에서 항체치료제라는 새로운 모달리티를 확보함으로써 파이프라인 확충 및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맵틱스는 큐라클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그동안 확보해 둔 신약후보물질 연구개발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전임상 진입 및 해외 기술이전 등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Tie2 활성화 항체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신약 후보물질 발굴·연구·개발·사업화 ▲기술·인적·물적 자원 교류 ▲전략적 투자 ▲국가 R&D(연구개발) 과제 공동 발굴 및 수행 등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맵틱스는 2022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로, 독자적인 항체 발굴 플랫폼 '이글스'(EAGLES)를 기반으로 Tie2 활성화 항체 및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용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Tie2는 혈관 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안지오포이에틴-1,2'(Angiopoietin-1,2) 수용체로, 주로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혈관내피기능장애에 관여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맵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후보물질 MT-101 및 102는 Tie2에 작용해 기능성 혈관신생 및 혈관 정상화를 유도하는 항체치료제다.
맵틱스 이남경 대표는 "전임상을 비롯해 국내외 풍부한 임상시험 경험과 다국적 제약사 떼아로의 기술수출 노하우를 가진 큐라클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연구역량 중심의 신생 바이오벤처에 필요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비즈니스 리더십에 있어서도 큐라클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라클 유재현 대표는 "여러 난치성 질환 주요 원인인 혈관내피기능장애 정복을 위한 연구가 나날이 발전하는 가운데 두 기업이 손을 맞잡은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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