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8000억대' 스타트업 투자…콘텐츠·유통에 몰렸다

기사등록 2023/06/13 06:01:00 최종수정 2023/06/14 10:03:59

스타트업얼라이언스, 5월 투자건수·자금분석

[서울=뉴시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 UP)'.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지난 5월 스타트업 투자 금액이 올해 최대인 8000억원대를 기록했다.

13일 스타트업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달 총 투자건수는 106건, 투자금액은 8214억원이었다. 투자금액이 전월 대비 211.25% 증가하며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총 투자 금액 8000억원을 회복했다.

1000억원대 이상 대규모 투자를 받은 음악 IP(지식재산권) 투자 운용 스타트업 '비욘드뮤직', 새벽배송 이커머스 '컬리', 전기차 솔루션 '대영채비' 영향이 컸다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분석했다.

총 투자 건수는 전년대비 188건에서 106건으로 줄었다. 지난 4월과 비교하면 90건에서 106건으로 증가했다. 총 투자금액은 전년대비 8308억원에서 8214억원으로 94억원(1.13%)가량 감소했다. 전달과 비교해 살펴보면 2639억원에서 8214억원으로 5575억원(211.25%) 가량 증가했다.

상세 금액별로는 300억원 이상 투자는 8건, 100억원 이상 투자는 9건, 10억원 이상 투자는 25건, 10억원 미만과 비공개 투자는 64건으로 나타났다.

상위 투자유치 기업은 비욘드뮤직(2000억원), 컬리·대영채비(각각 1200억원), 뮤직카우(600억원), 스마트푸드네트워크(400억원), 스토리프로토콜(390억원), 매드엔진(300억원), 휴먼스케이프(200억원), 셀미트(174억원), 바로팜(150억원)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투자 금액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콘텐츠·소설 분야였다. 이 분야 총 투자금은 2518억원, 투자 건수는 13건이었다. 비욘드뮤직, 스토리프로토콜, 라라스테이션(90억원), 곧갱랩스(26억원), 지오비전(10억원) 등이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유통·물류 분야도 투자 금액이 많았다. 투자 건수는 6건이지만 총 투자금은 1240억원으로 기록했다. 컬리를 비롯해 남도마켓(10억원) 등이 있었다.

인수합병(M&A)은 7건으로 나타났다. 에드테크 스타트업 '애드오피'가 메타랩스 계열사 '테크랩스'에, 디지털 스톡 콘텐츠 서비스 운영사 '비비트리'가 산돌 자회사 '산돌메타랩'에, 이차전지 배터리팩 개발사 '코뱃'이 부품기업 '소니드'에, 디지털 광고 대행사 '그로우플러스'가 통합 돌봄 플랫폼 '케어네이션'에 각각 인수됐다.

글로벌 숏폼 기업 '순이엔티는 패션 슈즈 브랜드 'SMA슈즈'를, '메가스터디교육'은 연고티비 등 Z세대 학생 미디어 '유니브'를, IT솔루션 기업 '리노스'는 음성 AI(인공지능) 기업 '파워보이스'를 각각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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