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국경마을 안에 '이'군 장벽 건설에 반대
투석전에 맞서 이스라엘군이 최루탄 발사
레바논 주민들은 레바논과의 국경 부근에 있는 레바논 마을 크파르 슈바 외곽에 장벽을 건설하는 데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하던 중 이스라엘군과 충돌하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고 레바논 국영통신은 전했다.
레바논 시위대는 문제의 장벽이 레바논 영토 안에 세워지고 있다면서 항의 시위 도중 이스라엘군에게 돌을 던졌으며 이스라엘군은 최루 수류탄들을 발사하면서 반격했다.
이에 대해서 이스라엘 국방부는 레바논 민간인들이 국경으로 쳐들어와 장벽의 해체를 시도하면서 이스라엘 군에 대해 투석전을 벌였기 때문에 일반적 "군중 해산 수단"을 사용하며 대응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방부는 이스라엘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직까지 양측에서 발생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번 충돌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어났다. 9일에도 이스라엘군은 국경 장벽을 해체, 철거하려는 카프르 슈바의 레바논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발사했다.
지난 4월에는 동예루살렘 성지에 있는 알-아크사 사원을 이스라엘군이 침공한 이후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시아파 군사조직 헤즈볼라가 서로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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