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KT에 5-2 승
키움은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9위 키움(24승1무34패)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8위 KT(22승2무31패)와 격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KT의 시즌 첫 6연승 행진에는 마침표가 찍혔다.
안우진이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 쾌투로 마운드를 지키고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생애 세 번째 만루홈런을 쳐 승리를 견인했다. 이지영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은 2회초 KT 선발 이선우를 흔들어 대량 5득점하며 일찌감치 흐름을 끌고 왔다.
1사 후 이지영과 임병욱이 연속 안타를 치고, 김휘집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준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등장한 김혜성은 이선우의 2구째를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포(시즌 3호)를 작렬해 순식간에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안우진에 묶여 침묵하던 KT 타선은 5회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안치영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후속 장준원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는 김민혁이 땅볼, 황재균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5로 끌려가던 KT는 8회 키움 마운드가 김재웅으로 바뀌자 다시 한 점을 얻어냈다. 김민혁의 2루타, 황재균의 뜬공으로 연결한 1사 3루에서 문상철이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더 이상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선우는 5이닝 9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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