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한-베 의료AI·DX 협력 포럼 개최
한-베 ICT기업 및 의료기관 AI 연구 성과 공유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우리 정부가 베트남 정부와 인공지능(AI)·디지털헬스케어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국내 의료 AI 및 디지털전환(DX) 기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 기업이 베트남 병원 등에서 적용할 수 있는 주요 사업과 협업 방안을 발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함께 9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의료AI+DX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의료 AI와 DX 정책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들에 베트남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과 부이 테 주이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 응우엔란 히에우 하노이 의대병원장, 부 득 러이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행정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 시작에 앞서 박 차관이 부이 테 주이 차관을 만나 향후 AI와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포럼에 참가한 기업 부스를 방문해 KT의 당뇨병 스크리닝·관리서비스, 뷰노의 가정용 심전도 측정기, 웨이센의 인공지능 기반 호흡기 셀프 스크리닝, 에이아이파크의 다국어 구사 인공지능 디지털 휴먼 영상 즉석 제작 등 국내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세션에서 과기정통부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I 일상화,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와 의료 인공지능 확산,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지원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는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AI 전략과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진 비즈 세션에서는 베트남 하노이 의대병원, 베트남 국립암연구소가 추진 중인 AI 도입 연구와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의료 AI 기업 루닛(흉부·유방 영상판독), 크레스콤(슬관절염 등), 제이엘케이(뇌질환 등)가 소개한 솔루션은 베트남 현지 의료현장에 바로 적용이 가능해 현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DX기업 중에는 에이아이파크가 '다국어 디지털 휴먼을 통한 영상 제작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메타빌드는 '디지털휴먼 서비스 플랫폼'을 소개했고 솔트룩스는 '인공지능 기반 대국민 민원 서비스 혁신'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와 기업들의 발표 외에도 베트남 진출 시 현지 파트너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일대일 사업 상담회도 함께 진행했다.
박 차관은 축사에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의료분야에 가져다주는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이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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