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등 경제엔 거리두며 내각에 맡겨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악화한 경제에 거리두기를 올해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사부문 공개활동 빈도가 지난해 전체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일연구원의 김정은 공개활동 분석 데이터베이스(DB) 등에 따르면 올 들어 4월 말까지 김 위원장의 군사부문 공개활동은 12건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지난달 17일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한 것을 포함하면 5월까지 군사부문 공개활동은 총 13회가 된다.
지난해 김 위원장의 군사부문 공개활동이 7회였던 것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빈도가 2배 수준으로 급증한 셈이다.
또 올해 5월까지 군사부문 공개활동 빈도는 코로나19 봉쇄가 시작된 2020년 전체(12회)를 넘어섰다.
4월 말 기준으로 김 위원장의 전체 공개활동은 총 27건이다. 군사부문에 이어 '행사참석'(5회), '기념사진 촬영'(4회), '관람'(3회), '정치회의'(2회), '참배'(1회)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공개활동은 총 77회로 전체를 놓고 보면 큰 차이는 없다.
군사부문 공개활동만 유독 늘어난 것은 국방력 강화 움직임과 함께 악화한 경제에 거리두기를 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김덕훈 내각총리가 김정은을 대신해 농업 현장을 찾아 알곡 생산 관련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