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일 있었다면 전부 검토"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이기철 신임 재외동포청장이 5일 "문턱 낮은 재외동포청이 돼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임명장을 받은 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외교부는 이날 재외동포청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정부조직법 시행에 따라 인천에 재외동포청 본청을, 서울에 통합민원실 역할을 할 재외동포청 서비스지원센터를 각각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외교부 산하의 첫 청(廳)급 기관인 재외동포청의 출범으로 그간 외교부·교육부·행정안전부 등 각 부처에 산재돼 있던 재외동포 지원과 재외국민 교육 지원, 국내 체류 지원 등 업무가 대부분 이관된다.
이 청장은 "깃발만 꼽고 있는 총영사관이 아니고, 실질적 도움을 드리는 총영사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이때까지 어려운, 불합리한 일이 있었다면 전부 다 검토하겠다"며 "과거에 하지 않은 일을 갖고 새로 하는 것에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외동포청은 차세대 동포들이 조국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쓰겠다"며 "재외동포들이 3세, 4세로 내려가면서 한국인이란 생각을 못하고 있단 말을 많이 듣고 있다. 한글 교육도 잘 시켜야 하지만, 그 교육 이외에 조국인 한국이 얼마나 자랑스런 나라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다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통하는 재외동포청이 되겠다"며 "오해가 되는 문제를 소통한다고 하면 재외동포청 설립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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