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앞으로 위성을 쏘더라도 국제 항행 안전을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하지 않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정부가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IMO에 통보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 관련 "국제 규범, 상식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태도에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한 태도는 국제적인 고립과 주민들의 고통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북한이 미래를 위한 올바른 길을 선택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IMO가 사상 최초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데 대해 반발하며 "우리의 사전 통보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기구의 공식 입장 표명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진행하게 될 위성 발사의 기간과 운반체 낙하 지점에 대해 알아서 대책을 세우라"고 윽박질렀다.

군사정찰위성 1차 발사에 실패한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시도를 계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발사 장사로 유력한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주발사대 주변엔 시설과 차량 이동이 감지되고 특이 동향에 대한 외신 보도도 나왔다.

구 대변인은 정찰위성 2차 발사 동향과 관련해서는 "관계부처와 함께 관련된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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