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라고?…유튜브 달궜던 댄스 영상 4개

기사등록 2023/06/07 07:15:49
[서울=뉴시스]2016년 올라온 '[2016 SOPA 퍼레이드] 2학년 실용무용과 7기 퍼레이드'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CHOKEE' 영상 캡처) 2023.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매 순간 온갖 커버 댄스와 안무 영상이 올라오는 시대이지만, 유독 오랫동안 대중에게 호응받는 영상들이 있다. 그중에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의 공연도 다수다. 일개 학생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실력이다.

수십 년 차 프로만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학생들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함과 열의가 대중을 감동케 할 때도 있다. 간혹 "이유는 모르겠지만 보면서 괜히 눈물 난다"는 댓글이 달리는 이유다.

시간이 지나도 다시 찾게 만드는, 국내 학생 댄스 영상 4개를 소개한다.

◆2013년 서울종합예술학교 공연


무려 10년 전 영상으로, 국내 댄스 군무 콘텐츠의 원조 격이다. 공연은 남녀 혼성 군무, 여성 군무, 그리고 싸이의 '젠틀맨' 춤으로 구성돼 있다.

군복 콘셉트에 맞춰 펼쳐지는 힘 있는 안무가 특징이며, 특히 첫 1분 동안 펼쳐지는 군무에 대해 극찬하는 사람들이 많다.

영상이 '코리안 치어리더스'라는 제목으로 해외에서 화제가 되면서,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 춤을 잘 추냐"는 영어 댓글이 다수 달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만큼 임팩트 있는 공연을 보지 못했다" "9년째 보러 온다" 등의 국내 댓글이 있다.

◆2016년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공연


7년 전 목동 운동장에서 진행된 서울공연예술고 체육대회 중, 실용무용과 7기 학생들의 공연 영상이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노래·안무와 더불어, 현장감 있는 영상 구도가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학생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 많다. 댓글 창에서는 "춤추는 게 정말 행복해 보인다" "얼마나 연습했으면 다리가 멍투성이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또 노래 원곡자인 그룹 '마이티마우스' 상추가 "멋진 안무 영상을 만들어 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댓글을 직접 남기기도 했다.

◆2015년 ‘네크로필리아’ 팀 공연


8년 전 서울종합예술학교(SAC) 스트리트댄스 퍼포먼스 대회 중고등부에 출전한 '네크로필리아'팀의 공연이다.

위 영상은 학생들의 출중한 춤 실력뿐만 아니라, 독특한 콘셉트와 실감 나는 표정 연기로 화제가 됐다. 특히 공연 시작과 함께 입에서 빨간 물감을 쏟는 아이디어가 극찬을 받았다.

댓글 창에서는 "노래, 분장, 연기, 춤, 의상 어느 하나도 부족한 게 없다" "이 영상을 처음 봤을 때의 소름을 잊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이 관찰됐다. 최근에는 "2023년인데, 아직까지 이때의 좀비댄스를 뛰어넘은 자가 없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2019년 경복궁 한국무용 공연


4년 전 경복궁 수정전에서 펼쳐진 숙명여대 무용과 학생들의 공연이다. 사전에 동선과 안무를 맞춰 진행하는 '플래시몹'이 아닌, 완전한 즉흥 공연으로 알려져 있다. '고궁 음악회' 행사 중 우연히 단체로 배운 안무의 노래가 나온 상황이라고 한다.

학생 중 소수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하자, 한 명씩 뛰어들어 군무를 이루는 광경이 감동을 준다. 멀리서 외국인 단체 관람객들이 신기해하며 카메라를 드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영상의 모든 순간이 다 감동적이다" "이걸 보니 1년에 하루 정도는 '한복의 날'이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에디터 DeunD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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