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독일총리 외교보좌관과 회담…"글로벌위기 공조 강화"

기사등록 2023/06/01 10:46:20 최종수정 2023/06/01 11:10:06
[서울=뉴시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 31일 자국을 방문한 옌스 플뢰트너 독일 총리 외교안보정책 보좌관과 만나 회담에 앞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3.06.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달 31일 자국을 방문한 옌스 플뢰트너 독일 총리 외교안보정책 보좌관과 만나 글로벌 위기 대응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위원이 이날 베이징에서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플뢰트너 보좌관을 접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왕 위원은 “중국과 독일은 전방위적 전략파트너로, 양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잘 발전시켜 나가야 할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위기에 공동대응하는데 공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국제 정세는 불안정하고, 불확실성 요소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손 잡고 노력해 ‘중독 7차 정부 간 협상’을 잘 개최해 유럽과 세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상호존중과 평등, 평화공존은 대국간 교류의 도(원칙)”이라면서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가고 있고, 대내외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 및 투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할 것”이라면서 “14억 인구가 현대화로 진입하는 것은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과 발전에 더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플뢰트너 보좌관은 “독일은 중국의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대화화 협력을 강화해 불안정한 정세의 도전에 공동 대응하려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양국 관계 기반은 안정적이고, 독일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한다”면서 “우리는 곧 개최될 ‘중독 7차 정부간 협상’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등 국제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지만, 중국 측은 관련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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