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청년 전용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일반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더 많은 데이터와 로밍·커피·영화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SK텔레콤은 '0(영) 청년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유일하게 30대(만 34세 이하)까지 가입 가능한 5G 요금제다.
 
0 청년 요금제는 총 11종이다. 기존 일반 요금제에 혜택을 더한 '0 청년 요금제' 7종을 먼저 선보이고 7월 1일에는 앞서 출시한 '맞춤형 요금제' 4종을 청년 전용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0 청년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늘렸다는 점이다. 최대 추가 제공량은 50GB다. 예컨대 월 6만9000원인 '청년69'의 경우, 가격이 같은 일반 5G 요금제(데이터 110GB) 보다 50GB 많은 데이터 160GB를 제공한다. 또한 공유·테더링 데이터를 확대해 최대 100GB까지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등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매달 아메리카노 또는 카페라떼 1잔 50% 할인 쿠폰과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50% 할인 혜택을 각 1회씩 제공한다. 로밍 요금도 반값이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가 SK텔레콤 로밍 전용 'baro(바로)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0 청년 요금제를 월 요금이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도 선보인다.


◆ 영데이 혜택 확대…지코와 핫한 아이템 파는 '불티나마켓' 시작

SK텔레콤은 이번 0 청년 요금제 출시와 함께 청년 혜택을 강화하는 '헤헤혜택 더 줌' 캠페인을 시작한다.

먼저 '영데이(0 day)' 혜택을 늘렸다. 영데이는 만 13~34세 T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매달 0이 들어간 날짜(10·20·30일)에 1회씩 총 3회 사용할 수 있는 응모·추첨, 무료,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날짜 상관 없이 매달 한 번 더 이용할 수 있는 '에브리데이' 혜택도 늘렸다. 영데이 기존 제휴처에 ▲써브웨이 5000원 할인권 ▲홍대 프리미엄 PC방 T1 베이스캠프 1시간 이용권&커피 1잔 등 혜택을 더했다. 또 치킨 9000원(배달의 민족X자담치킨), 샐러드바 성인 1인권 40%(빕스), 1인 피자 콤보 55%(피자헛) 등 할인폭도 넓혔다.

청년을 겨냥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불티나마켓'도 론칭한다. 불티나마켓에는 가수 지코와 맥주업체 세븐브로이가 컬래버한 논알코올맥주 '비트주세영' 등 유명 연예인과 인기 브랜드가 합작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T 멤버십 고객에게는 한정판 상품의 특별 할인, 우선 구매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e스포츠 게임단 T1과 선수단 팬미팅, T1 본사에서 진행되는 LCK 경기 응원전, T1 e스포츠 아카데미 강사진과의 롤(LoL)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 가입 빠를수록 이득…무신사 1만원·우티 택시 5000원 할인 쿠폰

SK텔레콤은 초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이용자에게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1만원 할인 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과 우티(UT) 택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선착순 가입자 25만명을 대상으로 100% 당첨 확률의 기프티콘도 제공한다. 기프티콘은 제휴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쓸 수 있는 디저트, 롯데시네마 팝콘·콜라 세트, 롯데면세점 금액권(30달러 상당), 우주패스 라이프 1개월권 등이다.

이벤트는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오는 11월 말까지는 기존 공유·테더링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로 제공한다.

또 다음달까지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0 청년 요금제를 가입·변경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BMW 미니 쿠퍼 전기차 1대를 증정한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합리적, 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 고객들의 입장에서 이번 0청년 요금제와 혜택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세대가 필요로 하는 혜택과 서비스들을 고민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