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1~3월 1분기에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은 연율환산으로 전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CNBC와 AP 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캐나다 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올해 1분기 GDP가 이같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5%, 캐나다 중앙은행 전망치가 2.3% 증가인데 실제로는 모두 상회했다.
무역 호조와 가계소비 증대가 1분기 GDP를 끌어올렸다. 다만 재고 축적이 지체하고 주택투자가 감소한 건 억제 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 공표한 다른 경기지표에서도 캐나다 경제가 예상보다 과열하고 있는 걸 보여주면서 중앙은행에 금리인상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1분기 상품과 서비스 수출은 2.4% 증가했다. 자동차와 소형트럭의 수출 호조가 견인했다. 수입은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트럭과 밴, 스포츠형 다목적차(SUV) 등 신차 구입과 의류품 등 반내구재에 대한 가계지출이 증대했다.
식품과 비알코올 음료 서비스, 아코올 음료 서비스 지출 역시 늘어났다.
반면 비내구재 지출 경우 소폭이나마 줄어들었다.
3월 실질 GDP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4월 실질 GDP는 3월에 비해 0.2%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광업과 채굴업, 석유가스 채굴, 운수창고 등 부문이 늘어났지만 도매소매업, 행정 부문의 감소가 신장률을 억제했다.
1분기 성장률 수치는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캐나다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5월 초 나온 4월 물가상승률은 4.4%로 10개월 만에 처음 가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