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음극재업체와 10년 공급 계약

기사등록 2023/06/01 07:00:00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 흑연

첫해 7500~1만2500톤 공급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에 전달

[서울=뉴시스]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2023.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배터리 음극재 기업인 에코그라프와 10년간 구속력 없는 음극재 원재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코그라프로부터 계약 첫해 음극재 원료인 흑연 7500~1만2500톤을 공급받는다. 계약 2년 차부터 5년 차까지는 매년 1만2500톤, 이후 6~10년차에는 연간 2만~4만톤으로 공급량을 늘린다.

에코그라프는 흑연 채굴부터 음극재 생산, 배터리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음극재 가치사슬을 구축한 기업이다. 현재 탄자니아 중남부 마헨지와 북부 메레라니-아루샤 지역 흑연채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흑연은 이차전지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이차전지의 양극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LFP(리튬인산철) 등 거의 모든 이차전지가 흑연을 꼭 필요로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11월 에코그라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후 에코그라프 흑연제품을 대상으로 기술평가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기술평가가 끝나면서 공급 계약을 이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코그라프로부터 받은 음극재 원재료를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에코그라프의 탄자니아 흑연 사업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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