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대량으로 만들어 어려운 사람과 나눠
조회수 상승 노린 음식 낭비 콘텐츠와 대비
숏츠, 틱톡 등의 숏폼 콘텐츠들은 수많은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단숨에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을 담기도 한다. 이러한 자극적인 콘텐츠들은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때때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비판받기도 한다.
그러나 단지 조회수 상승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콘텐츠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크리에이터도 있다.
바로 레바논 출신의 틱톡커 Surthycooks(본명 Surthany Hejeij)다.
현재 베네수엘라에 거주 중인 그는 음식을 대량으로 만들어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영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대량의 음식을 쏟고 버리며 낭비하는 콘텐츠들이 숏폼에 대량으로 업로드됐던 것이 인기 이유다.
환경 오염, 부의 양극화 등의 사회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단지 조회수를 올릴 목적으로 이를 무시하고 음식을 낭비하는 콘텐츠들은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음식을 낭비하지 않고 타인과 나누며 선행을 베푸는 그녀의 행동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이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Surthycooks는 음식을 대량으로 만들어 길거리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숏폼 콘텐츠를 주로 선보인다.
영상 앞부분에 음식을 낭비하는 콘텐츠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그와 같은 양의 재료로 대량의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완성해 거리의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오레오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나눠주는 'oreo icecream for a smile' 쇼츠는 유튜브에서 2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디저트뿐 아니라 햄버거, 피자,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영상들도 1억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자랑한다.
Surthycooks의 콘텐츠들은 다른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
음식을 낭비하는 콘텐츠를 올리던 크리에이터들이 그녀를 본받아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콘텐츠를 올리게 된 것이다.
Surthycooks는 이에 화답해 그들의 영상을 칭찬하는 콘텐츠를 올리며 조회수 상승을 위한 자극적 콘텐츠에만 주력하던 숏폼 영역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Surthycooks는 현재 틱톡에서 2490만 명, 유튜브에서 59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뿐 아니라 요리 과정을 더 상세히 보여주는 레시피 영상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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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Carr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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