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최근 학교 내에서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들이 언어장벽으로 인한 소통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맞춤형 한국어·문화교육 교재를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월기준 전남지역 유·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만1000여명으로 전체 학생 19만9000여명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국적은 베트남이 5374명(47.28%)으로 가장 많았으며 필리핀 1820명(16.01%), 중국 1669명(14.68%), 캄보디아 877명(7.72%), 일본 639명(5.62%), 몽골 219명(1.93%), 태국 222명(1.95%), 중앙아시아 146명(1.28%) 순이다.
다문화 학생은 자국의 학교를 다니던 중 전남지역으로 입국한 학생을 비롯해, 부모 중 1명이 타국가 등 다양한 형태여서 수준의 차이가 발생한다.
중도 입국 학생의 경우 문화적 차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교육과 더불어 한글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교육부 등이 개발한 표준 한국어 교재를 활용해 기초 한글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농어촌 등 지역 실정에 맞는 교재도 개발해 일선 학교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학교 방과후 교육이 진행 될 수 있도록 한국어 강사를 일선 학교에 지원 한다.
부모 중 1명이 외국인인 학생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글 사용은 가능하지만 부모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이중 언어 교육을 중점에 두고 교재 등을 개발해 배포한다.
도교육청 김여선 교육자치과장은 "다문화 학생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준에 맞는 한국어 교재가 부족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미비해 맞춤형 교재를 개발할 계획이다"며 "유관기관과 연계해 한국어 교원 양성체계도 구축해 다문화 학생이 지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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