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국희 단장 "추가 분석 후 종합 평가 발표"
NHK에 따르면 우리 시찰단은 이날 일본 외무성을 방문, 경제산업성과 원자력규제청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이번 방일 마지막 협의를 실시했다.
협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한국 측은 현지 시찰 중 확인할 수 없었던 방출 설비나 오염수 분석 관련 데이터 등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NHK는 전했다.
우리 시찰단은 26일 귀국하며, 시찰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 뒤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일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시찰 결과를 최대한 빨리 정리해 국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유 단장은 "이번 (시찰)에서 확인한 것도 있고 추가로 요청한 자료도 있다"면서 "자료를 받으면 추가 분석을 해 확인해야 할 작업을 한 뒤 최종적인 종합 평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시찰단 파견과 관련, "어디까지나 한국 측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다음 달까지 마련하기로 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희석해 여름께부터 해양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에 우리 시찰단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1일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23~24일 이틀 간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했다. 시찰단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해양환경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됐는데, 유 단장을 제외한 구성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