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오송)=뉴시스]용윤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바이오 산업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 세제지원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24일 충북 청주 소재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에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국가전략기술로 정할 예정이냐'는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

추 부총리는 "(바이오 중견기업) 간담회에서 바이오 벤처 중소기업이 점점 커나가면서 수없이 많은 투자가 지속해서 이뤄져야하는데, 민간자본 유치에도 힘쓰지만, 금융·세제쪽에서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전향적인 지원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도 백신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돼 있다"며 "바이오 산업에 대해 어느 정도의 세제지원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지는 시간을 갖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얼마나, 어떻게, 어떤 형식으로 확대한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단계"라며 "바이오산업 발전전략 관련해서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를 좀 해야한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 등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상고하저' 전망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 실적치가 당초 예상 수치보다 낮아졌으나 전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좋아지는 흐름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여전히 중국 흐름의 불확실성, 반도체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하반기 초반, 하반기 중반 혹은 후반 등으로 경기 회복 시점 전망이 갈리지만 하반기부터 나아진다는 전망은 유사하다"고 부연했다.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구조적 요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 체력이 계속 떨어져 왔기 때문에 체력을 키우는 문제, 즉 구조적 어려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는 노동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세수 부족 사태에 따른 세수재추계 결과 공개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상에서 계속 세수재추계를 하고 있지만 국민들께서 오히려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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