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차전지 클러스터, 포항에서 구미까지 확장된다

기사등록 2023/05/24 15:21:30
[안동=뉴시스] 2차전지 육성거점센터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2023.05.24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차전지 육성거점센터 구축 지원 사업에서 경북도가 선정됨으로써 구미를 중심으로 한 경북의 이 분야 발전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4년간 총사업비 280억원(국비 120, 지방비 160억원)이 투입돼 2026년까지 구미 국가산단에 센터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50여종의 전문 장비를 구축해 2차전지 소재산업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구미 국가산단에는 구미형 일자리 사업의 상생기업 LG BCM이 올해 9월 준공을 목표로 연간 6만t 생산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을 중심으로 2차전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 기업 입주가 잇따라 구미에서 현재 이 분야 기업은 3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폐전자 부품 유가금속 회수기업들이 폐배터리 활용 원소재 기업으로 업종전환도 진행하고 있어 2차전지 육성거점센터를 구심점으로 지역의 2차전지 신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북도는 2019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중기부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환경부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소재 분야에 중소·중견기업의 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2차전지 육성거점센터가 앞으로 기업에 2차전지 소재 물성 분석, 공정 개발·평가 및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장비·기술을 지원하고 전문 상담도 제공해 원소재, 중간재, 양극재 분야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강소기업도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선정으로 경북도는 기존의 포항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구미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2차전지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첨단전략 산업으로 경북도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산업"이라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이 구미·김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소부장 산업에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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