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미래교육원장 조만간 결정한다"

기사등록 2023/05/22 16:22:53 최종수정 2023/05/22 20:19:31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미래교육에 대한 전시체험관과 각종 교육컨텐츠를 담당할 경남미래교육원의 원장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최종 후보자가 조만간 결정된다.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 2명을 결정하게 되면 1~2일내로 원장 후보자를 최종 선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교육원장은 개방형 직위로 3급 상당 공무원(임기제 또는 일반직), 임기는 2년이다. 미래교육원 업무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박 교육감은 "6월 1일자로 신임 원장의 임기가 시작될텐데"라며 "6월 활용방안을 확정하고, 7월 시운전, 8월에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시범 운영, 9월부터는 주말과 방학 구분 없이 연중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미래교육원은 총사업비 525억원을 들여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 4만8496㎡(연면적 1만 4144.73㎡) 터에 들어서게 되며 지상 3층 규모로 현재 99% 이상의 공정율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용 컨텐츠 마련에만 약 80억 가량 소요됐다.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연수단이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미르훼학교에서 옷만들기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박 교육감은 최근 스웨덴,에스토니아,핀란드 등 북유럽 교육현장을 다녀온 것을 거론하며 "외국교육의 다양한 창의성과 지적 호기심을 경험했다. 특히 공간의 개방성,유연성을 접목한 교육현장을 에스토니아에서 목격했다. 가구회사조차도 교육철학을 갖고 다양한 교육현장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경남미래교육원 2층과 3층에도 공간의 개방성과 유연성이 접목된 장면을 보실 수 있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또 박 교육감은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예정으로 인한 학교 급식 식자재 안전에 대해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정서적인 문제가 가장 고려돼어야 한다"며 "오염수 방류로 인해 학부모들이 체감할 우려는 심각할 것이다. 아이들 급식만큼은 그러한 우려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16일 오전 경남 의령군 서동리에서 열린 '미래교육테마파크' 착공식에 참석한 박종훈 교육감 등이 착공을 알리는 축포 버턴을 누르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1.06.16.  photo@newsis.com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특구 신설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박 교육감은 "특히 교육특구 신설과 관련해서 시장이론에 맡기는 것은 반대다. 교육특구가 신설되면 공교육의 순기능이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최근 거론된 지역 내 과밀학급과 초등 돌봄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만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가 최근 초등 '늘봄학교'를 올해 시범 도입하는 등 돌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돌봄교실 신청 대기자가 경남교육청(928명)이 지난 4월말 기준 전국에서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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