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프로그램 참여…잉어 먹이주기 등 체험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먹으며 반려동물 등 대화
김건희 "양국 자주 왕래하며 풍성한 교류 이어나가자"
유코 여사 "자주 왕래하며 풍성한 교류 이어나가자"
김 여사와 유코 여사의 오찬은 히로시마 시내의 한 식당에서 진행됐다. 지난 7일 한일 정상 부부의 한남동 관저 만찬에서 김 여사가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던 것을 유코 여사가 기억하고 있다가 오찬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김 여사는 배우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오찬에 초청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면서 "여사님과 기시다 총리의 고향인 히로시마를 방문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유코 여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히로시마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김 여사에게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두 정상 배우자는 오코노미야키를 함께 맛보며 전날의 G7 정상회의 친교만찬, 양국 식문화, 가족, 반려동물, 건강관리, 취미생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불과 두 달 동안 한일 정상 내외가 세 차례나 얼굴을 마주했다"며 "여사님과 제가 자주 만나고 마음을 나눈 만큼 양국 국민들도 더욱 가깝게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유코 여사는 "앞으로도 서로 자주 왕래하며 풍성한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화답했다.
오찬에 앞서 김 여사는 히로시마 슈케이엔(축경원)에서 진행된 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유코 여사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영국, 독일, EU, 인도네시아, 브라질, 코모로 등의 정상 배우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 여사는 장인의 안내로 칠기 제작에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 보전 노력을 소개하는 한편, 잉어 먹이주기를 체험하며 정상 배우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또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 이후 다시 만난 인도네시아의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와도 반가운 재회를 했으며, 코모로의 아잘리 암바리 여사와는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협력하기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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