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차 수조 물로 불 껐다, 교통경찰관들 임기응변

기사등록 2023/05/21 11:46:50 최종수정 2023/05/21 12:07:21
[증평=뉴시스] 충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강신욱 기자 = 경찰관들이 교통근무 중 화물차 불이 난 것을 목격, 활어차 수조 물로 진화했다.

21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께 증평군 증평읍 초중사거리에서 교통 근무하던 1기동대 직원들은 증평 시내에서 증평나들목(IC)·진천 방향으로 운행하던 4.5t 화물차 운전석 부근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인근 가게에서 빌려온 소화기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동대 버스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으나, 이것 만으로는 불길을 잡기가 어려웠다.

마침 현장을 지나던 횟집 활어운반차 차주의 도움을 받아 수조에 들어 있는 물로 불길을 잡아 더 큰 피해를 막았다. 타이어 휠 훼손 등 소방서 추산 2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기동대 버스에 있던 직원 20여명은 화재 현장 주변 교통 정리에 나섰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활어차 차주와 주민들의 협조로 더 큰 피해 없이 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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