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G7 정상들은 20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화 활동"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히로시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최종 공동 성명에서 각국은 중국은 경제의 군사 활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정상들은 협력의 문을 열어두고 세계 2위 경제대국과 주요 서방 강대국과 일본 사이 긴장을 악화시키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AFP통신은 진단했다.
성명은 "우리는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과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우리의 우려를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접근 방식은 중국에 해를 끼치려는 것이 아니며 중국의 경제 발전을 방해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하거나 안으로 굽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경제 탄력성을 위해선 위험을 제거하고 다양화해야 한다"라며 "중요한 공급망의 과도한 의존성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화"에 대해 경고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세계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침략을 중단하고 즉시, 완전 철수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선 "심각한 국제법 위반에 해당한다"라며 "러시아의 잔혹한 침략 전쟁은 국제 사회의 기본 규범, 규칙, 원칙을 위반해 전세계에 대한 위협을 나타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포괄적이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필요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적, 재정적, 인도주의적,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고 러시아와 전쟁을 지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용을 증가시킬 것을 약속한다"며 "전쟁이 전세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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