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출전 기회 얻어…"5경기 더 뛸 수 있다"
고국 홍콩 선수들 만나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
대한항공은 19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 있는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에서 2022~2023시즌 몽골 배구리그 우승팀 바양홍고르를 3-1(25-21 22-25 25-16 25-1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전날 일본 산토리 선버즈에게 당한 셧아웃 패배 충격에서 다소나마 벗어났다.
진지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날 패배에 관해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 다 같이 긴장해서 잘 안 풀린 부분이 있었다"며 "오늘은 들어와서 욕심을 좀 내려놓고 해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적은 부담에 관해서는 "30대가 되긴 했지만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마인드 문제인 것 같다"며 "앞으로 5경기는 더 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지위는 V-리그 정규리그에 비해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V-리그에는 외국인 선수가 1명이 뛰지만 여기는 용병 선수들이 2명까지 뛸 수 있다 보니 경기할 때 봐야 할 것도 많고 해서 많이 다르다"며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진지위의 고국인 홍콩에서 온 팀(어스파이어링)도 출전하고 있다. 진지위에게 고국 선수들을 만난 소감을 묻자 "입단한 이후 홍콩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며 "어스파이어링에 2~3명 정도는 아는 사이라서 만나서 커피도 한잔했다. 아저씨 같기는 한데 옛날 얘기를 많이 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