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올리버쌤, 둘째 아이 유산 고백

기사등록 2023/05/20 05:28:29

"아직 인정하기 힘들어…시간 걸릴 듯"

유튜버 올리버쌤(사진 :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올리버쌤(본명 올리버 샨 그랜트)이 둘째 아이의 유산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올리버쌤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두번째 아기 천사가 별이 되었어요' 영상에서 아내 '마님(본명 정다운)'과 함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마님은 "예상치 못한 일이 주말에 생겼다. 병원 진료 받으면서 혈압 체크하고 피 검사하고 심장 박동수 듣고, 담담하게 임신 과정을 밟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일이 벌어졌고, 그 순간은 걷잡을 수 없었다. 주말이지만 병원 문을 닫아서 연락을 했는데 병원에서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병원에 연락해 아침부터 출혈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병원 측에서는 응급실에 와야 하는 상태는 출혈이 정말 심한 경우라고 안내했다. 그렇지 않으면 평일인 다음날 다시 전화해 예약을 잡아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마님은 "이 일을 어떻게 여러분들과 공유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체리(첫째 딸)를 만나는 모든 과정이 순조로웠고, 별 문제 없이 태어났기 때문에 유산이 흔한 일인줄 몰랐다. 내가 겪고 보니까 모든 임신 중 5분의 1의 많은 분들이 유산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나도 그 아픔의 중력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느끼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래도 우리한테는 소중한 체리가 있고, 체리는 매일매일 상처를 치료해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집 동물 가족들도 우리를 많이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올리버쌤은 "많이 검색해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흔하고 아무리 건강해도, 아무리 열심히 건강식 먹어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절대로 죄책감 느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인정하기 힘들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앞서 올리버쌤은 지난달 유튜브 영상을 통해 두번째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미국인인 올리버쌤은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지내다 유튜버로 데뷔했다. 한국인 아내와 지난 2016년 결혼해 2021년에 첫 딸 체리를 출산했다. 이들 가족은 현재 미국 텍사스에서 살고 있다.

에디터 FunnyBeat
tubeguid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