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논평을 내고 "서구의회 의장을 수행하던 A(35)씨가 의장에게 당했던 갑질을 폭로했다"면서 "사법당국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벌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장이 공무 외 용도로 관용차를 사용하고, A씨를 개인 술자리에 늦은 새벽까지 수시로 대기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A씨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23일이나 초과·휴일 근무를 했다"면서 "A씨가 근무 여건을 개선해 달라고 여러번 요청했으나 번번이 무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직장 내 갑질을 폭로했을 텐데, 당사자인 의장과 의회사무국은 MZ세대의 세상 물정 모르는 투정 정도로 치부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의장이 되려 수행기사에게 갑질을 했다"며 "직장 내 갑질은 명백한 인권침해이고, 공무 외 용도로 관용차를 운행한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한승일 의장은 A씨를 만나 공식으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의장은 공무용 차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