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과정·시설 확인하는 절차 될 것"
"IAEA 최고 전문가들이 들여다보고 있어…합리성"
한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전 시찰단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IAEA 검증을)다시 한번 더 컨펌할 수 있는, 그런 절차나 시설이나 그런 것들에 대한 의문점을 물어가면서 확인하는 절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염수 시료 채취 문제에 대해서는 "IAEA라는 원자력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일본의 주권 행위에 깊게 참여해 모든 과정과 결과를 다 보고 있고, 거기에 우리나라 등 전 세계에서 4개의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며 "이거를 '일본이 한 건 못 믿겠으니 우리가 뭘 하나 떠서 검사를 해야겠다'고 하는 것은, IAEA가 하고 있는 것이 전문가들 입장에서 봤을 때 합리성이 있겠다는 판단이 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TF를 총괄하고 있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시료를 한국이 채취하는 것을 허락하는 것은 좀"이라며 "왜냐하면 시료를 IAEA와 세계 랩들이 공유하며 교차 검증하는데 한국이 따로 가서 시료를 별도로 채취한다는 것은, 이를 요구하는 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한 총리의 발언에 설명을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전문가들이 가니까 비전문가와는 다를 것"이라며 "우리가 그들의 시각을 믿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시찰단에 민간 전문가들은 배제된 데 대해 방 실장은 "정부관계자는 민간보다 더 전문가일 수 있다"며 "민간을 믿을 수 없어 배제한 게 아니라 전문성에 있어서 원자력연구원이나 이런 분들이 충분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은 대표성 문제 때문에 복잡한 문제로 또 번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취임 1년이 된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3대개혁 국정과제에 대해 "개혁 과제의 속도가 늦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금, 교육, 노동 3가지에 있어서 어느 것도 속도가 느려지거나 쳐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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