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우 농장 구제역 추가 확진…6일간 7건으로 늘어

기사등록 2023/05/15 21:02:00

발생농장 출입통제·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

농식품부, 긴급 상황 회의…방역 협조 강조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충북 청주에 이어 지난 14일 증평의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3.05.1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충북 청주시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10일 이후 연일 추가 발생하며 가축 방역 당국과 우제류 농장은 초긴장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청주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의심 사례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청주 북이면 소재 한우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뒤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아 청주 6건, 충북 증평군 1건 등 총 7건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사람,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하고, 정밀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4년여 만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인 우제류에서 생기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이다. 한 마리라도 감염되면 같은 농장 우제류는 모두 살처분해야 한다.

구제역 추가 확산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날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긴급 방역 상황 회의를 개최했다.

권재한 실장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와 관계자들이 백신접종,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각 지자체 및 관계 기관에서도 총력을 다해 방역 조치에 협조해야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긴급 방역 상황 회의.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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