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153명·사망 8명…중환자실 45% 가동
병원급 기관·감염취약시설은 마스크 의무
일일 통계 주단위로 전환…PCR 검사 축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1만9989명 늘어 누적 3137만1675명이다.
이는 전날(2만574명)보다는 585명 적고 1주 전 금요일인 지난 5일(1만8752명)보다는 1237명 감소했다.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이후 나흘 만에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4주간 금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4월21일 1만3596명→4월28일 1만3791명→5월5일 1만8752명→5월12일 1만9989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 5129명, 인천 1187명, 경기 5637명 등 수도권에서 1만1953명(59.8%)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8027명(40.2%)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930명, 대구 638명, 광주 561명, 대전 607명, 울산 242명, 세종 152명, 강원 536명, 충북 544명, 충남 705명, 전북 633명, 전남 650명, 경북 604명, 경남 945명, 제주 280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사례는 1만9972명, 해외유입 환자는 17명이다. 유입국가는 아시아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호주 3명, 미주 2명, 유럽·아프리카 각 1명 순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8명 늘어 누적 3만4591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중을 뜻하는 치명률은 0.11%다.
정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오는 6월부터 코로나19의 위기단계를 최고 수위인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등 일상회복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7일 격리의무는 해제되고 5일 격리 권고로 바뀐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실내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진다.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집계하던 코로나19 현황 통계도 주단위 집계·발표로 바뀐다.
다만 가구 소득 및 사업장 규모에 따라 지원하던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제도는 당분간 유지된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도 무상 지원체제가 이어진다. 기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설치되던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이 중단되며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의료기관에서만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매주 위험도 평가 결과 '낮음' 수준으로 국내 코로나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최근 XBB.1.16 감염이 늘면서 확진자 수가 다소 증가 중이지만 의료 대응역량 내에서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