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등
전날 상한가에 이어 10%대 상승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화)' 선언에 중소형 화장품주를 중심으로 뷰티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크를 완전히 벗게 된 건 3년 4개월 만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50원(17.54%) 뛴 1만5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자회사 잉글우드랩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시각 710원(11.32%) 오른 69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실리콘투(2.64%)도 두자릿수 오름세를 보였던 직전 2거래일 상승폭에는 못미치지만 상승 흐름을 지속 중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2.05%), 토니모리(1.38%), LG생활건강(1.22%), 에이블씨엔씨(1.05%), 한국화장품제조(0.59%), 코스맥스(0.25%), 잇츠한불(0.19%) 등도 오르고 있다.
이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단계적으로 해제되면서 화장품 업체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 발표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국내·미국·중국 등 전 법인 모두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했다"며 "2분기 또한 1분기와 유사하게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리오프닝에 따른 화장품 수요 확대가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며 "3년 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찾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5일 권고로 전환되고 입국 후 PCR 검사 권고도 해제된다. 또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다만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 보호는 강화하고 코로나19 관련 검사·치료비 지원은 경과조치로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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