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기업들 "한국과 협력에 만족"
명함 돌리며 "필요하면 연락하라" 세일즈
[비엔나=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유럽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경제인들을 만나 양국 경제의 '공통점'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기업인들에 명함을 돌리며 세일즈에 앞장 섰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비엔나 시내의 한 호텔에서 '오스트리아 경제인 간담회' '오스트리아 지상사 대표초청 간담회'를 연이어 소화했다.
오스트리아 경제인 간담회는 오스트리아 상공회의소의 협조 하에 이뤄졌다. 한 총리는 이 간담회에서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경제적 공통점에 방점을 찍었다.
한 총리는 "두 국가 모두 무역 강국이며 연구개발(R&D) 투자율이 높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갖고 있다"며 이같은 공동점을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한 총리는 본인의 명함을 기업인들에 전달하며 "필요한 게 있다면 연락하라"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고위급 관계자는 "자유 환담 시간에 오스트리아 기업들 대부분 한국과의 협력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감담회에는 철강 기업인 푀스트알피네, 기계설비 기업인 안드리츠, 제약 업체인 노바티스, 반도체 생산 기업인 AT&S, 선박부품 회사인 가이스링거 등이 참석했다.
푀스트알피네는 우리나라 포스코가 시작할 때 기술이전과 투자를 한 곳이기도 하다. 한 총리는 1977년도 푀스트알피네를 방문해 견학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앞으로도 양국 기업이 미래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오찬은 오스트리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서 일하는 지상사 대표들과 함께 했다. 간담회에는 삼성, 기아, 대한항공, 한국타이어, 현대글로비스 등 10여개 지상사 대표가 참석했다.
한 총리는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모두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은 평가는 모두 우리 기업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오스트리아서 한국의 이미지가 높아졌다"며 "영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 기업인은 본인과 함께 오스트리아로 이주해 현지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최근 한류열풍으로 교우관계까지 원만해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한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일정에서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엑스포)' 홍보에 열을 올렸다.
경제인 간담회에는 마틴 코허 오스트리아 노동경제부 장관이 참석했는데 한 총리는 그와 약 15분간 환담을 하며 부산을 강점을 설명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주무장관인 코허 장관은 한 총리의 이야기에 충분한 공감을 했다고 우리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지상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부산엑스포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기업인들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오스트리아 현장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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