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규제 글로벌 표준될 가능성…광범위한 시스템 고려시 큰 도전
'혁신 저해' 비판 있었지만 최근 美서도 위험성 논의 등 태도 변화
2021년 EU의 AI 규제 제안에는 인간과 유사한 응답이 가능한 챗GPT의 능력에 대한 규제는 찾아볼 수 없다. EU는 세계의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부르고 있는 챗GPT 규제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EU의 AI 규제는 사실상 AI 규제에 대한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권리단체 EDRi의 사라 챈더 수석 정책고문은 "AI가 다룰 수 있는 광범위한 시스템을 고려할 때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는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을 통제해 사람들의 권리나 안전을 위협하지 않고 삶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규제 당국은 챗GPT 등 범용 AI 시스템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새로운 윤리적·사회적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미 백악관도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등 AI 관련 기술업체 대표들을 불러 위험성을 논의했고, 연방무역위원회(FTC)는 단속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의 규제 노력은 과거 혁신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았었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 일론 머스크와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을 포함한 기술 리더들은 위험을 고려하기 위해 6개월 간의 일시 정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AI의 대부'로 알려진 컴퓨터 과학자 제프리 힌튼과 동료 AI 개척자 요슈아 벤지오는 지난주 확인되지 않은 AI 개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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