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9일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
간호협회 회관 앞 오후부터 단식돌입
전국 16개 시도별 총선기획단 출범
김 회장 등 간호계 대표들은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간호협회 회관 앞에서 이날 오후 5시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을 비롯해 탁영란 간협 제1부회장, 김숙정 간협 대의원총회의장, 윤원숙·이미숙 간협 이사, 박남희 부산광역시간호사회장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간협은 “세 번의 국회 입법 시도 끝에 본회의 의결이라는 결실을 맺은 간호법을 정부와 여당은 공공연하게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해 간호법 논의와 입법 과정을 모두 물거품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간호계 대표자들은 전국 50만 간호사와 12만 간호대학생을 대표해 사생결단의 각오로 협회 회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간호법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태도에 대한 깊은 유감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간호법 반대단체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 국민에게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간호계 선배이자 대표자로서 반성하기 위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간호법은 1970년대부터 시작했던 숙원사업”이라면서 “2005년부터 논의됐던 간호법 제정을 수포로 돌리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께 간호법이 최종 법률로 확정될 수 있도록 공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국 16개 시도 지역별로 총선기획단을 출범한다”며 “앞으로 총선기획단을 통해 전국 50만 간호사와 12만 예비간호사가 1인 1정당에 가입하고 가장 공식적인 의사표현 수단이자 기본 권리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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