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개최 제3차 국제 물총회에서
기후변화와 상류댐 건설로 인한 물부족 강조
이 회의에는 이라크 관리들과 이란, 튀르키예를 비롯한 이웃 아랍국가들의 외교관등 대표들, 세계 물관련 단체장들과 기후변화 · 물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고 이라크 국영 INA통신을 인용한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운 디아브 이라크 수자원부 장관에 따르면 이 국제회의는 기후변화와 수자원 문제에 촛점을 두고 생물다양성 보존, 물관리의 합리화, 이를 위한 국제협력과 조직을 목적으로 열린 회의이다.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이라크의 현재 물 위기는 기후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연설을 통해 밝혔다. 특히 이라크에서는 강 상류 국가들과의 물분쟁 미해결과 노후된 물관리 시스템이 물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 티크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을 구하려면 국제사회의 시급한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이라크의 물부족 사태 해결과 미래 세대를 위한 수자원 확보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해 이후로 이라크 농부들은 정부의 물관개사업 실패와 한발,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해 밀 수확량이 50%나 줄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는 물사용량을 티크리스강과 유프라테스 강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 강들의 발원지는 튀르키예이다. 하지만 유엔에 따르면 이 강들의 수위는 최근 40% 이상 낮아졌다.
특히 몇 해동안 극심한 한발과 상류의 댐 건설, 튀르키예, 시리아, 이란, 이라크가 경쟁적으로 강물을 여러 갈래로 끌어쓰는 사업을 벌인 것 등이 강물을 고갈시킨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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