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산업 자체 바꿀 방법 찾아야"
미국 언론 액시오스 따르면 오바마 여사는 3일(현지시간) 식음료사 'PLEZi' 공동 창업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당 회사는 차기 세대인 어린이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오바마 여사는 영부인 시절인 지난 2010년 이른바 '렛츠 무브(Let's Move!)'라는 이름으로 어린이 비만 퇴치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어린이 건강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TV쇼에 출연해 어린이 비만 퇴치를 위해 몸소 춤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백악관을 나온 이후에도 넷플릭스 어린이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꾸준히 관련 활동을 이어 왔다.
이번에 공동 창업자로 참여한 PLEZi의 첫 제품도 어린이 비만과 관련이 있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당류를 기존 과일 주스보다 75% 적게 함유한 음료라는 설명이다.
오바마 여사의 이런 시도는 그간 고질적인 문제로 평가된 미국 어린이 영양 상태와 관련이 있다.
2021년 기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1~5세 어린이 32.1%가 일일 과일 섭취가 부족했고, 49.1%는 채소 섭취가 부족했다. 57.1%는 최소 1주일에 한 번 설탕 함유 음료를 마셨다.
아울러 2017~2018년 CDC 보고서에 따르면 2~19세 어린이 및 청소년의 일일 설탕 섭취량은 무려 17티스푼 수준이었다.
오바마 여사는 이날 "이 게임을 바꾸고 싶다면 단순히 (산업의) 바깥에서만 일해서는 안 된다"라며 "내부로 들어가야 한다. 식음료 산업 자체를 바꿀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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