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 몰아치는 제주, 어린이날 행사 줄줄이 차질

기사등록 2023/05/04 11:31:13 최종수정 2023/05/04 12:26:04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비가 내리기 시작한 3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변에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오는 6일 오전까지 전국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3.05.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어린이날 행사들이 축소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양 행정시가 주최하는 제101회 어린이날 기념식은 모두 실내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당초 한라체육관 일대에서 기념식을 진행하려던 제주시는 모든 행사를 한라체육관 내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공천포 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으로 행사장을 변경했다.

제주시·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준비한 어린이날 축제도 실내로 장소를 옮겼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준비한 '2023 어린이 행복 축제'와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개최하는 '행복 2023 어린이대축제'는 각각 제주학생문화원과 서귀포학생문화원 실내에서 열린다.

제주별빛누리공원이 마련한 '2023 별빛달빛 어린이 축제'는 실내에서 일부 체험 행사와 공연만 진행된다. 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놀이와 가족 게임 프로그램은 취소됐다.

해군 제7기동전단이 5~6일 양일간 진행하려던 부대 개방과 함정 행사는 6일 하루만 진행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5~7일 예정된 어린이날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되 어린이날 당일 일부 프로그램은 취소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6일까지 50~150㎜, 산지에는 4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내일(5일)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산지와 북부 중산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됐고, 그 외 지역에도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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