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대변인 "진행 중 협의" 사실 확인
[서울=뉴시스] 김예진 문예성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내년 중 일본 도쿄(東京)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나토 관계자는 "(올해)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초대하겠다. 그깨까지 새로운 차원의 협력 계획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나토는 일본 외에도 한국과 호주를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로 규정하고 있다. 도쿄 연락사무소를 거점으로 삼아 인도·태평양 지역 여러 나라들과 협력을 심화할 생각이다.
특히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아시아·태평양의 여러 나라들과 협력의 폭을 넓힐 생각이다.
나토는 일본 정부와 연락사무소 인원 등 규모를 조율할 방침이다.
도쿄에 연락사무소가 생기면 나토에게는 첫 아시아 사무소다. 회원국 이외의 사무소는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에 있다. 모두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나토와 관계를 강화해 온 나라들이다.
나토는 일본과 구체적인 협력을 담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한 바 있다. 새롭게 체결하는 계획에서는 사이버·우주·가짜정보 대책 등 내용을 담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나토 대변인은 지지통신에 "진행 중인 협의"라며 도쿄 연락사무소 개설 검토 사실을 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개설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우리는 같은 가치관, 관심,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협력 관계는 한 층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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